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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더디게만 일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틀간의 휴무때 전날 계획했던 목표에서 몇개나 할지 했지만 이렇게 거의 허무하게 지나갈줄은 몰랐습니다. 아쉬움도 남긴하지만 어쩌겠어요. 와이프가 2주간 일찍 출근을 하는 바람에 아무것도 할수 없는걸요. 그래도 아직 희망의 끈을 놓을수는 없기에 차라리 이럴거면 밀린 집안일이나 해야겠습니다. 어찌됐든 이틀간은 거의 육아전담에 집안일 미치듯이 한거 같네요. 따지고보면 월요일이 더 힘들었습니다. 아침부터 쏟아지는 눈을 헤치고 애기들과 브레인스쿨에 갔다 집에와서 애기 점심 먹이고 청소로 시작하여 설거지, 빨래, 냉장고 정리, 분리수거를 하였습니다. 글이라서 이렇게 편하게 보이겠지만 정말 쉴틈없이 움직인거 같네요. 오후 4시쯤 애기들이 낮잠을 자서 1시간 반가량 쉰거 빼고는요. 그리고 저녁을 또 하고 와이프 데리러 다녀오고 다시 와이프는 과외일로 다시 가고 다시 육아.. 어찌보면 휴일엔 저의 일상이나 다름없습니다. 화요일은 저도 지쳤는지 일어나지를 못해서 10시에 일어나긴 했는데 애기들은 놀아달라고 성화를 하는 바람에 점심을 먹이고 좋아하는 킥보드를 타기 위해 놀이타로 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찬바람에 오래 있지는 못하고 30분 가량 놀고 들어온뒤 와이프가 주문한 아이스크림을 나눠먹고 애기들 재운뒤 또 집안일로 전념합니다. 대충 마무리 될쯤 애기들은 다시 깨어나고 이렇게 도돌이표로 하루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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