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이어리/개인노트 22

조용했던 시간이 지나가고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다

별일이 없을듯한 나날에 별일이 생겼습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저의 휴무일이라 앞서서도 일상을 기록했지만 월요일은 개인적인 서류를 와이프랑 준비하느라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래저래 애기들한테 미안한 감정이 들어서 화요일만큼은 원하는대로 놀아주긴했는데 오히려 이게 역효과가 되어 독으로 돌아왔습니다. 화요일 저녁무렵 일찍 애기들을 재웠는데 자정 가까이 되어 들어온 와이프가 잘려고 애기들 옆에 누웠는데 큰애가 열이 나는거 같다고 얘길 하더라고요. 혹시 몰라 체온계를 찾아 열을 제어보았는데 38.6도였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급한불부터 꺼야해서 해열제를 찾았습니다. 이 녀석 같은 경우에는 더 어릴 때 두번 정도 열 경기를 앓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열은 위험하기에 부랴부랴 저희도 움직였죠. 하지만 해열제 먹기..

피곤해도 하나둘씩 준비중..

어라? 시간은 벌써 9시를 넘어가고 있는 찰나 저는 일어났습니다. 전날 와이프 명의로 서류를 준비해야하는데 늦잠을 잤네요. 어떻게든 와이프가 출근하기 전까지 서류 준비를 마쳐야 하는데 난리가 났네요. 애기들은 아직까지 자고 있고 이거 어떻게든 해야합니다. 하는수없이 간지럽히기 신공을 발휘하여 애기들을 깨우고 옷입히고 머리 묶고 일사천리로 준비했습니다. 늦었지만 오늘 준비하지 않으면 언제 또 할지 모르기 때문에 출발은 했습니다. 먼저 세무서로 가서 사업자등록증과 사업자등록증원을 발급 받으러 가는데 와이프는 역시나 투덜쟁이입니다. 굳이 꼭 가야하겠냐며 타박아닌 타박을 주는데 그래도 목마른 자가 참아야죠. 세무서에 도착해서 와이프에게 필요한 서류를 알려주고 저는 차 안에서 애기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한 5분여..

길고긴 터널의 끝에서 한줄기의 빛이 보인다

연초의 시작과 함께 배정받은 근무지는 한달동안 고정으로 진행되는 장소였기에 너무 지루하고 답답함이 없었다고하면 이건 거짓일겁니다. 누구하나 같이 말을 주고 받는 벗이나 동료가 있다면 괜찮지만 여긴 혼자만의 그라운드라서 정말 무미건조하고 심심한 나날을 보내는것이 거의 일상화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날도 내일로서 서막을 내립니다. 앞서서도 말씀 드렸지만 저의 스케줄은 한달 근무표가 나오기에 그래도 2월은 현재의 장소에서 근무를 하지 않습니다. (하느님 부처님 천지신령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외치는 이유는 정말 안 겪어 보신분들은 절대 알수 없고 공감도 되지 않을겁니다. 차라리 벽이랑 대화하는게 빠르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루에 상담하는 건수로 1건은 양반 축이고 이마저도 없는 날이 태반이었으니까..

남사임당을 만나다 (feat. 재국)

오늘은 며칠전 아는 동생들과 약속을 잡고 만나기로한 날인데 왠지 모르게 알수없는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들더라구요. 다른때 같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오늘만은 뭔가 특별하고 기분 좋은 일이 생길것만 같은 기분.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던거야 - 솔리드의 천생연분 가사처럼요) 약속은 12시로 정했지만 한 동생은 11시가 되기 전부터 연락을 하기에 먼저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이야기의 본질과 주제는 항상 스마트스토어입니다. 사실 이 동생으로 말할거 같으면 현재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동생이지만 현실에 즉시하고 미리 눈을 뜬 케이스라고 할수 있는 그런 녀석입니다. 그간 얼마의 매출이 발생했고 저는 언제 시작하는지 그리고 현재 어디까지 저의 스토어도 진행되었는지 물어보기..

13월의 기대감 연말정산 신청

지난주 사내 메일로 연말정산 안내문을 받고 언제 연말정산을 진행해야 하는지 선배에게 물어봤었습니다. 그러자 가능하면 2월을 넘기지 말며 저희 채권, 정산 관리하는 직원도 우편물을 본사로 보내야해서 오늘 마침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간만의 사무실 출근이라 아침부터 울리는 알람이 그렇게 달갑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출근은 해야 하는 법! 출근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와 지하철을 타고 사무실에 임성을 했습니다. 오랫만이라 각자 인사를 나누고 서둘러 국세청 홈택스에 들어가 간소화 자료를 내려 받고 공제신고서를 작성할려는 찰나 선배 및 후배가 자기도 도와달라며 간절한 눈빛을 보내더군요. 저도 바쁜데 어쩔수없이 하나하나 봐주고 나니 로그아웃이 되어서 처음부터 진행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컴퓨터라고 자리에 있지만 느려서 답답..

융통성 없는 공무원들의 업무 처리

엊그제 통신판매 신고증 대리수령으로 중구청에 갔다가 카드를 떨어뜨리고 오는 바람에 와이프 전화번호가 남겨져 있어 계속 전화가 오나 봅니다. 저 또한 월화가 휴무이기에 마침 이때 갈려고 했었으나 까마귀 고기를 먹었을까요? 계속 정신을 놓고 있었던거죠. 안되겠는지 답답했던건지 와이프가 다시 연락이 와서 장모님을 잠깐 집으로 오시라고 했으니 중구청 가서 카드를 받아 오라고 하더군요. 굳이 안해도 될일을 만들어서 여러 사람 오고가게 만드는지 이왕 이렇게 된거 저도 준비를 마치고 장모님이 오실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장모님이 오셨는데 장모님도 약속이 있으셔서 오래는 못봐주신다고 하셔서 저도 카드 찾아오는데 얼마나 걸릴까 속으로 생각하고 버스를 타고 중구청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일은 항상 ..

핵폭탄급 이슈 하루 먼저 발표 (SK 와이번스 매각 및 신세계 이마트 인수)

저도 야구팬의 일환으로 비시즌인 요즘은 야구 커뮤니티를 보며 FA 소식이라든지 각종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중 엠팍에서는 핵폭탄급의 이슈가 화요일 발표된다는 대체 알수 없는 하나의 게시물이 걸려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을 의미하는지 추측성 루머만 가득했었는데 하루 앞서 저도 방금 유튜브를 보다 알게 되었네요. 한동안 2000년대 우승을 밥먹듯이 하던 SK 와이번스를 신세계 이마트가 인수한다는 내용이었죠. 대충 내용을 보니 처음엔 SK 관계자들도 사실무근이라고 하였지만 행보는 워낙 고위급 간부들의 비밀리에 진행되었으며 SK 와이번스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거라고 할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SK 와이번스 입장에서 차츰 감수하는 구단 재정에 어려움이 따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아내 말을 잘듣자

오늘 시작은 아이들의 짜증 섞인 울음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어차피 저는 출근 준비로 봐줄 틈이 없었기에 와이프에게 한 마디 건네 보았지만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겪이 되어 더 이상 말 붙이고 감정 소비하기 싫어 일찍 출근을 하였습니다. 출근 후의 일상은 저의 업무로 진행되고 똑같지만 혹여나 아이들이 잘 있나 걱정될 찰나 와이프에게서 연락이 오더군요. 웬일로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공원에 갔다하면서 지금 너무 신나한다고 그러더군요. 저는 그래서 이왕간거 뽕까지 뽑고 오라 그랬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 알차게 다녀온 티를 집에 돌아오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퇴근 후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천장 위로 두둥실 떠있는 돌고래 풍성 두개가 있었고 아직까지 여운이 가시지 않은건지 공룡 애니메이션을 와이프랑 같이 보고 있더라구..

제자리걸음

변화무쌍한 나날만 보내다 이렇게 한가해지긴 오랫만입니다. 특별히 따질거 같으면 오늘은 아침부터 와이프가 애기들을 데리고 마트를 갔기 때문인데요. 저도 조금은 느긋하게 출근 준비를 할수 있겠다 생각하였지만 이건 기우였나 봅니다. 30분도 채 되지 않은거 같은데 다시 컴백홈. 어쨌거나 장을 봐왔기에 정리를 거들어주고 저는 출근을 하고 무한반복. 저의 일상 즉 하는일은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을 반복합니다. (뭐 그렇습니다 그렇다구요. 워낙 다 똑같으까요.) 하지만 요즘은 아는 동생과 같이 알아보고 있는게 스마트스토어입니다. 어쩌면 제 2의 직업이자 수입원을 미리 만들어둘 필요가 있을것 같아서 연초부터 실행에 옮기고 있는중입니다. 아직 최종본이 나오지 않아 다 말씀 드리긴 힘들고 확정되면 여기에도 올리겠습니다...

허당 헛걸음질

오늘은 미루고 미루던 통신판매신고증을 수령하기 위해 하루를 빌렸습니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하여 일찍 다녀오자 생각했는데 항상 머리속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도 몸이 예전같지가 않습니다. (흑흑ㅠ 잃어버린 청춘이여~) 그래서 어차피 늦은거 출근길도 일찍 나왔겠다 근처 친한 매장에 가서 모닝커피 한잔하고 점심때 다시 동료의 차를 빌려서 구청으로 향했습니다. 근데 첫관문부터 좌절. 주차장을 꽉꽉 메우고 있는 차들이며 가로주차는 기본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하는수 없이 다시 한바퀴를 더 돌아 겨우겨우 주차 해놓고 민원실로 가서 대기표 뽑고 통신판매신고증 때문에 왔다고 내용을 설명하니 결제를 해야하는데 뭘로 하시겠냐고해서 카드를 내고 납부 영수증을 받았습니다. 이 영수증으로 2층 임시 접견실로 가서 결과적으로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