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이어리/개인노트

피곤해도 하나둘씩 준비중..

백만장작! 2021. 2. 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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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시간은 벌써 9시를 넘어가고 있는 찰나 저는 일어났습니다. 전날 와이프 명의로 서류를 준비해야하는데 늦잠을 잤네요. 어떻게든 와이프가 출근하기 전까지 서류 준비를 마쳐야 하는데 난리가 났네요. 애기들은 아직까지 자고 있고 이거 어떻게든 해야합니다. 하는수없이 간지럽히기 신공을 발휘하여 애기들을 깨우고 옷입히고 머리 묶고 일사천리로 준비했습니다. 늦었지만 오늘 준비하지 않으면 언제 또 할지 모르기 때문에 출발은 했습니다. 먼저 세무서로 가서 사업자등록증과 사업자등록증원을 발급 받으러 가는데 와이프는 역시나 투덜쟁이입니다. 굳이 꼭 가야하겠냐며 타박아닌 타박을 주는데 그래도 목마른 자가 참아야죠. 세무서에 도착해서 와이프에게 필요한 서류를 알려주고 저는 차 안에서 애기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한 5분여가 흘렀을때쯤 와이프가 서류를 가지고 다시 나왔고 그 다음으로 가야할곳은 동사무소였습니다. 세무서는 민원인들이 많아 주차장도 넓은데 동사무소는 주차장이라고는 어디 있는지 표지는 있어도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우선 와이프에게 필요한 서류 인감증명서를 알려주고 노상에 차를 둘수가 없어 한 바퀴를 돌고나서야 다시 와이프를 픽업할수 있었습니다. 이때가 11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었으며 마지막으로 들릴곳이 농협에서 사업자통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여기서 시간이 걸릴거 같아 애기들을 데리고 내렸으며 입구에서 열체크 및 대기표를 뽑고 순번이 되어 창구에 앉아서 발급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기들은 가만히도 있지 않아 와이프는 통장 발급을 기다리고 저는 애기들과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주스와 과자를 손에 쥐어주며 어린 영혼들을 달래고 다시 와이프에게 왔습니다. 그래도 한참의 시간이 지나야 발급이 완료되고 와이프는 점심을 먹고 바로 출근을 해야해서 얼른 빨리 이동하자며 제촉을 하기에 저는 그래도 고생했으니 외식이라도 하자고 했는데 바로 버럭을 하더군요. 지금 제정신이냐고 자기만 생각하냐고 하면서요. 와이프는 12시반쯤에 출근을 해야한다기에 다시 집으로 차를 타고 가야해서 주차장을 빠져나오는데 관리인이 차를 세우더라구요. 자초지종이 지금 무인정산기 결제를 안하셨다고 하면서 시간을 확인하더니 2천원을 내라고 하는겁니다. 저희는 차단기도 열려있고 차단기 앞에서 수리하시는분도 있어 그냥 가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요금을 지불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와이프가 현금 5천원을 내밀었는데 잔돈없냐고 또 그러고 그럼 저희가 다시 농협 들러서 주차권 갖다준다 하며 서로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어찌됐든 일을 마무리 짓고 집에와서 배달음식으로 중식을 시켜먹고 와이프는 바로 출근을 하고 저와 애기들이 남았기에 어제도 밖으로 못나간 애기들한테 미안해서 킥보드를 챙겨 놀이터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기도하고 추운거 같아 30분 정도 놀다 애기들 좋아하는 미역국을 해줄려고 재료사러 마트에 갔습니다. 근데 물만난 고기들처럼 애기들이 자기들 요구르드며 과자를 이것저것 집더라구요. 그래 아빠니까 사준다 속으로 생각하고 한껏 사서 집으로 오는데 다이소는 또 왜 안가냐고 묻더군요. 마트 이후로 다이소에 들려 물에 닿으면 그림이 살아나는 책을 사서 집으로 겨우겨우 돌아왔습니다. 오자마자 자기네들 장난감부터 뜯어서 해달라며 챙겨준다음 저는 미역국을 준비하고 챙겨서 먹인다음 낮잠 안잔 애기들 자라고 하니 이제 자네요. 이제부터 저만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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