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이어리/개인노트

융통성 없는 공무원들의 업무 처리

백만장작! 2021. 1. 2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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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통신판매 신고증 대리수령으로 중구청에 갔다가 카드를 떨어뜨리고 오는 바람에 와이프 전화번호가 남겨져 있어 계속 전화가 오나 봅니다. 저 또한 월화가 휴무이기에 마침 이때 갈려고 했었으나 까마귀 고기를 먹었을까요? 계속 정신을 놓고 있었던거죠. 안되겠는지 답답했던건지 와이프가 다시 연락이 와서 장모님을 잠깐 집으로 오시라고 했으니 중구청 가서 카드를 받아 오라고 하더군요. 굳이 안해도 될일을 만들어서 여러 사람 오고가게 만드는지 이왕 이렇게 된거 저도 준비를 마치고 장모님이 오실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장모님이 오셨는데 장모님도 약속이 있으셔서 오래는 못봐주신다고 하셔서 저도 카드 찾아오는데 얼마나 걸릴까 속으로 생각하고 버스를 타고 중구청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일은 항상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생깁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그리고 더더욱 중구의 한 종교단체에서 많은 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공공기관 및 다중시설 방문시에는 QR코드 체크와 발열 체크는 필수 아닌 필수로 볼수 있는데 정문 너머 일을 하고 계신분이 직원인지 아님 알바인지는 모르겠으나 QR 체크 후 발열 체크까지 하라고 내용이 되어 있어 동선을 따라갔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삼매경에 빠져있더군요. 안되겠던건지 옆에 계시던 직원분이 다그치자 그때 정신을 차린건지 쓸대없는 혼자말을 하더군요. 이때부터 뭔가 싸한 느낌. 어쨌거나 민원실을 들어가서 안내하시는분에게 카드 찾으러 왔다가 말씀을 드리니 바로 옆 여권 창구에 일하는 직원분에게 다시 물어보더라구요. 여권 창구 직원은 혹시 어디 부서에서 전화를 했는지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는데 이게 말이나 됩니까? 제 카드를 제가 받으러 왔다는데.. 더 이상 실랑이해도 안될거 같아 그냥 알겠다 그러고 연락온 와이프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였으나 받을수 없습니다. 그래 한번은 못받을수 있지.. 두번, 세번, 네번..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카톡으로도 내용을 남겼지만 20여분이 지나도 답이 오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더 버티고 있으면 장모님도 약속이 늦을거 같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도 있기에 마지막으로 5번째 전화를 걸었음에도 안받길래 어쩔수 없이 빈손으로 집에 돌아 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진짜 빡쳐서 만약에 다시 전화오면 재발급 받는다 그러고 폐기 시킬 생각도 잠깐 했었습니다. 정말 그냥 단순히 카드 분실로 제 카드 제가 찾아 간다는데 이렇게 협조를 안해줄줄이야. 이런 일을 2시간 뒤에 연락된 와이프에게 전달하니 퇴근 후에 얘길 하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안오네요. 대체 언제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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