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이어리/개인노트

조용했던 시간이 지나가고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다

백만장작! 2021. 2. 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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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이 없을듯한 나날에 별일이 생겼습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저의 휴무일이라 앞서서도 일상을 기록했지만 월요일은 개인적인 서류를 와이프랑 준비하느라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래저래 애기들한테 미안한 감정이 들어서 화요일만큼은 원하는대로 놀아주긴했는데 오히려 이게 역효과가 되어 독으로 돌아왔습니다. 화요일 저녁무렵 일찍 애기들을 재웠는데 자정 가까이 되어 들어온 와이프가 잘려고 애기들 옆에 누웠는데 큰애가 열이 나는거 같다고 얘길 하더라고요. 혹시 몰라 체온계를 찾아 열을 제어보았는데 38.6도였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급한불부터 꺼야해서 해열제를 찾았습니다. 이 녀석 같은 경우에는 더 어릴 때 두번 정도 열 경기를 앓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열은 위험하기에 부랴부랴 저희도 움직였죠. 하지만 해열제 먹기를 거부하는 통에 젖은 수건으로만 케어를 할수밖에 없었고 저랑 와이프도 지쳐있어서 한숨 잘수밖에 없었습니다. 날이 밝고 저는 출근을 준비하고 와이프는 큰애를 데리고 병원을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요로감염이라고 당장 입원해야 된다고 하더군요. 선택의 여지는 없었기에 당일 입원을 진행하였지만 또 한가지 문제가 다른 곳에서 생겼습니다. 큰애가 아파서 입원은 하는 상황이지만 저는 일요일까지 출퇴근을 반복해야하고 작은애는 누군가가 봐야해서 장모님 댁에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퇴근길에 오른 저는 와이프가 병원으로 곧장와서 집에 필요한게 있으니까 가져다 달라고 하고 추가로 장모님댁에 맡긴 작은애까지 찾아오라고 하더군요. 이유인즉슨 왠만하면 이날 저녁은 작은애를 장모님댁에 재울려고 했었으나 애가 엄마아빠 찾고 난리가 났다고 데려오라고..그렇게 큰애랑 와이프랑 있는 병원에 들러 차 키를 받은 다음 장모님댁으로 바로 향했습니다. 어찌나 급했던걸까요? 아파트 공동현관 문앞까지 나와서 제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작은애를 차에 태우고 그 다음 집으로 향해서 와이프가 알려준거 차례로 챙긴다음 또 병원으로 전달해주러 갔습니다. 근데 작은애가 마중나온 와이프를 보더니 엄마하면서 안기더라구요. 그 찰나 와이프가 아빠랑 다시 집에가서 자~ 했는데 작은애는 싫다며 엄마랑 잘거라고 고집을 피우더라구요. 그래서 어젠 혼자 넓은집에서 오랫만에 외톨이가 되었습니다. 다시 날이 밝아 병원을 한번더 들렀고 추가로 아프지 않는 작은애의 짐도 챙겨서 가져다 주었네요. 이후 저는 출근을 하고 하루의 일과를 보낸다음 지금은 와이프랑 교대를 해서 제가 애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애들아 언제 잘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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