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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센터가 절대 말해주지 않는 '자동차 관리 상식' 5가지

백만장작! 2016. 7. 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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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리 방법에 대한 것은 낡았거나 잘못된 정보들이 차고 넘칩니다.

이를 너무 굳게 믿고 신뢰하다보니 자신과 다른 정보는 좀처럼 받아들이지 못하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글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을것으로 보여지지만, 각 제조사 관계자와 자동차 취급설명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고 알려 드립니다. 

자, 벌써부터 정비업계 관계자들이 남길 악플들이 눈에 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뭐라고 말하든 상관은 없습니다.

선량한 소비자들과 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근거없는 낭설에 귀기울이지 말고, 제조사가 만든 설명서를 필히 정독 하도록 합시다.

 

 

 

첫번째. 엔진 오일의 교환주기는 적어도 10,000km입니다. 신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카센터에서는 흔히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5,000km라고 얘기하는 것이 태반입니다. 신차는 더 빨리 갈아줘야 한다는 말도 나오기 일쑤인데요. 

하지만 현대자동차의 '제품설명서'에 따르면 신차건 아니건 관계 없이 엔진오일은 10,000km, 혹은 1년마다 갈면 된다고 되어있습니다.

다만 1년에 10,000km를 운행하지 않는 운전자라면 차를 구입한 날을 기념일 삼아 매년 한번씩 갈아주면 되겠습니다.

설명서에 따르면 혹독한 가혹조건에서도 교환주기는 7,500km로 적혀 있습니다.

여기서 가혹조건은 경찰차, 택시, 상용차, 견인차 같은 특별한 차들의 주행조건에 준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서울을 달리는 차라도 주말에 이용하고 지방에도 가는 보통 조건이라면 일반 조건으로 교환하면 됩니다.

합성엔진오일의 교환주기를 늘려잡는 카센터도 분명 있지만, 제조사는 이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합성유는 수명보다는 특성이 좋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에어클리너도 한 세트로 교환하지만 사실 에어클리너는 40,000km마다 갈면 됩니다. 엔진오일을 두번 갈고도 남는 거리기도 합니다. 

다만 에어클리너는 10,000km마다 점검을 하도록 만들어진만큼 안쪽(엔진방향)에서 바깥쪽으로 고압으로 불어내는 방식으로 청소하면 되겠습니다.


카센터에 따라선 "제조사의 메뉴얼을 믿을 수 없다"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제조사는 엔진이 고장났을때 보증 수리를 해주는 입장인만큼 굉장히 보수적인 입장에서 메뉴얼을 만듭니다. 제발 이런건 좀 믿자구요!

 

 

 

두번째. 브레이크액은 2년, 40,000km마다 갈아야...엔진오일 두번갈때 마다


엔진오일 교환이 자동차의 엔진건강을 위한거라면 브레이크액은 운전자와 승객의 육체 건강을 보전하기 위해 필수입니다. 

제때 갈지 않고 시기를 놓치면 브레이크가 먹통이 돼 대형 사고가 나기 때문입니다.

브레이크액의 교환은 시간도 많이 들고 특별한 장비도 있어야 해서 작업자는 번거롭습니다.

바퀴마다 장비를 끼워 액을 빼줘야 하는데다 경우에 따라 공기빼기 작업까지 해줘야 하고, ABS 모듈레이터에서도 작업을 해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교환 비용이 싸게 책정돼 있어 카센터가 꺼리는 작업 중 하나라고 볼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센터 김정열 과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엔진오일은 자주 갈면서 안전에 직결되는 브레이크액은 거의 폐차 할때까지

교체를 안하는 경우도 많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김과장은 "브레이크액은 밀봉돼 있지 않아 수분을 자꾸 흡수하기 때문에 오래 갈지 않으면

브레이크를 밟았을때 베이퍼록(브레이크액 내의 수분이 끓어올라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안전 사고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말해 6년 탄차라면 적어도 3번은 갈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갈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정비소나 카센터에 가서 갈아줍니다.

갈고 나면 제동 느낌부터 확 달라진걸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세번째. 냉각수(부동액), 에어컨 가스는 교체하는게 아닙니다.


일부 카센터는 냉각수를 겨울마다 교체하고, 여름마다 에어컨 가스를 교체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럴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냉각수는 간혹 증발로 인해 부족해지면 보충하기 마련인데, 이때 만약 부동액 용액이 아닌 맹물을 넣었다면 냉각수가 희석 됩니다.

이 때는 물을 빼고 부동액을 보충하면 됩니다. 맹물을 넣은 적이 없다면 아예 교체하지 않아야 합니다.

냉각수 교체는 무려 10년, 20만킬로까지 안해도 됩니다. 다만 일단 교체를 하고 나면 이후부터는 2년 4만킬로마다 교체해야 합니다.

믿어지지 않는다면 자기 자동차 취급설명서 좀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에어컨은 공기중 수분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겨울에도 유리창 김서림을 막기 위해 작동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겨울 내내 단 한차례도 사용하지 않았다면 에어컨 가스가 조금씩 유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정용 에어컨은 가스통 속에 모터가 있어

완전 기밀이 유지되지만 자동차용 에어컨은 외부 엔진으로부터 동력을 받아야 하므로 가스가 새나올만한 틈이 있어서 입니다.

에어컨 가스가 1년마다 점검, 부족하면 보충, 교체는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동차 메뉴얼을 자주 읽고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차를 만든 사람들의 설명을 안믿으면 누구를 믿겠습니까?

 

 

 

네번째. 변속기오일(미션오일), 점화플러그, 디퍼런셜 오일...교환주기 생각보다 깁니다.

 

틈만 나면 변속기 오일, 디퍼런셜 오일을 교체하자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들은 교체할 필요가 없거나 교체주기가 엄청나게 깁니다.

최근 자동차들은 변속기 오일을 점검하는 스틱조차 없애 버렸습니다. 변속기 오일이 무교환, 무점검식으로 만들어져 밀봉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만약 가혹조건에서 주행한다고 해도 10만킬로마다 갈면 되겠습니다.


점화플러그는 교환주기가 무려 16만km입니다. 점화플러그의 형태나 소재는 큰 관계 없습니다. 그냥 순정 플러그를 쓰면 됩니다.

4륜 구동차나 후륜 구동차에 사용되는 디퍼런셜 오일은 6만km마다 점검을 하면 됩니다. 만일 산길이나 시속 170km 이상으로

빈번하게 달리는 경우는 12만km에 교환 합니다.

 

 

 

다섯번째. 새 타이어는 항상 뒤에 끼워야 합니다.

 

스포츠카를 제외하면 전륜구동이든 후륜구동이든 대부분 자동차 타이어는 앞쪽부터 닳는 것이 정상입니다. 

특히 전륜구동 차는 앞 부분 타이어가 뒤쪽에 비해 너무나 빨리 닳기 때문에 두짝만 갈아 끼우게 됩니다. 

이때 굳이 말하지 않으면 카센터는 항상 앞쪽에 새 타이어를 끼웁다. 그러나 이건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세계 최대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 타이어는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낡은 타이어를 테스트 한 결과 헌 타이어를 반드시 앞에 끼우라고

당부 했습니다. 슬립이 일어나기 쉬운 헌 타이어를 뒤에 끼우는 경우 빗길이나 눈길에서 뒤쪽이 미끄러져 오버스티어가 발생하기

쉬운데, 오버스티어는 언더스티어에 비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언더스티어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미쉐린 타이어 공식자료는 "모든 차는 대부분 코너에서 언더스티어가 조금씩 발생하는데 

운전자들이 은연중에 이를 극복하면서 운전한다"면서 언더스티어가 오버스티어에 비해 훨씬 극복하기 쉬운 이유를 설명 했습니다. 


또 "더구나 언더스티어는 눈치채기도 쉬워서 코너에서 속도를 줄이게끔 유도하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작업자는 당연히 닳아버린 앞쪽만 바꾸는게 쉽고 재 작업을 할 필요도 적지만 뒤쪽 타이어를 휠밸런스 점검 후 앞으로 보내고

뒤에 새로운 타이어를 끼우는게 옳습니다. 앞쪽이 금세 닳게 되면 또 뒤쪽 타이어를 앞으로 보내야 합니다.

 

 

서비스. 마지막 점검은 대부분 공짜입니다. 틈날때마다 하도록 합니다.


가끔 '무상점검 기간'이라고 생색내는 브랜드들이 있는데, 대부분 브랜드는 언제나 점검을 공짜로 해줍니다.

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팀 김정열 과장은 "자기보다 자기 차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겠냐"면서 "관심을 더 가질수록 좋고, 

차에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느낌이 들때면 언제고 센터에 자주 가서 점검 받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으로 카센터가 절대 말해주지 않는 자동차 관리 상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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