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는 매달 마지막주가 무조건 회식입니다.
일차로 끝나는 법없이 쭈~욱 달리다 보면
어느새 부어라 마셔라! 에헤라 디야~
그리고 다음날 숙취로 인해 깨질듯한 두통과 쓰린 속을 부여잡고
해장은 뭘로 할지 고민을 해봅니다.
어릴때 같으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 생각하고 해장술로 달랬겠지만
저도 이제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버티기가 힘들 때가 종종 있는데요.
그러면 무조건 든든하게 해장을 하고 속을 달래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지금 소개할 집도 한번 갔지만 홀릭된 서울북어입니다.
입성하기 전 서울북어의 정문입니다.
또 정신줄 놓고 왔네요.
사진을 못찍어 지도 로드뷰에서 가져왔습니다.
사실 우리가 갔었던 날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이라
찍기도 힘들었지만요.
자 주문은 특별한게 없습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고 했던가요?
북어집에 왔으니 북어국을 시키는게 당연지사!
그리고 어제의 숙취로 인해 전원 북어국으로 통일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반찬은 정말 단정하고 정갈하기 그지 없습니다.
어디하나 나무랄것 없이 퍼펙트!
묵은지, 백김치, 동치미, 부추, 젓갈
드뎌 대망의 북어국입니다.
뽀얀 북어국만 봐도 속이 그냥 풀리는 기분
한 숟갈 떠서 국물을 후루룩~~~
원래부터 개인적으로 북어국을 자주 해먹는편이지만
이건 내가 해먹던거와는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정말 속이 그냥 시원하게 풀립니다.
아직까지도 이 맛은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술을 자주 드시면서 해장 안하시는 분들
꼭 한번 들러서 맛보세요.
저처럼 기억에 남을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일하고 계신 인상 좋으신 사장님!
덕분에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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